일상다반사

알고도 모르는 척 ** 難得糊塗(난득호도)

여생찬란(餘生燦爛) 2025. 10.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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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難(난) : 어렵다, 얻기 힘들다
  • 得(득) : 얻다
  • 糊(호) :  
  • 塗(도) : 칠하다

직역 : “어리석은 듯 행동하기가 어렵다”
의역 : “때로는 모르는 체하는 것이 참된 지혜다”

💡 “알고도 모르는 척한다” = 난득호도의 정수

일상어로 표현하면,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지만 굳이 드러내지 않는 태도
가 바로 난득호도의 진짜 의미입니다.

이것은 **‘무지(無知)’가 아닌 ‘지혜로운 절제’**입니다.
즉, 단순히 어리석은 척하는 게 아니라 —
모든 걸 판단하고 분별할 능력이 있지만,
그 순간 다투지 않고 감싸 안는 너그러움의 미학이지요.

難得糊塗(난득호도) 이 성어는 **청나라의 서화가 ‘정판교(鄭板橋, 1693~1765)’**가 남긴 글에서 비롯된다.
그는 벼슬에서 물러난 뒤 벽에 다음 문구를 써 붙였다.

「聰明難,糊塗難,由聰明而糊塗更難。」
(총명하기 어렵고, 어리석기 어렵다. 그러나 총명한 사람이 일부러 어리석은 듯 행동하기는 더욱 어렵다.)

정판교는 평생 관직과 예술 사이에서 겸손과 너그러움을 강조하며 살았다.
그는 “지나친 총명은 시비를 낳고, 모른 척함은 화를 막는다”고 보았다.
즉 **‘지혜로운 둔함(智鈍)’**이 인생의 평안을 가져온다는 통찰이다.

 

  • 難得糊塗(난득호도) 는 과도한 논쟁과 명분 다툼 속에서 자기 절제의 미학으로 인용되었다.
  • **중국의 예서(禮書)·수신서(修身書)**에서도, ‘처세의 도’로 자주 인용되며 “知而不爭(알되 다투지 않는다)”  의 의미로 발전했다.
  •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언행록에도 비슷한 정신이 드러난다. 예컨대 다산 정약용은 *“지혜는 말하지 않음에 있다”*라 하여, 총명보다 ‘관용’을 중시했다.

현 시대 뉴스  사례 

  1. 직장 내 충돌을 피한 ‘묵언의 리더십’ 사례 (2024)
    • 한 공기업의 중간관리자가 내부 갈등을 공개 논쟁 대신 *‘조용한 중재’*로 풀어내며 구성원 화합을 이끌었다.
    • 사내 보고서에는 “모른 척하지만 다 알고 있는 리더의 태도”가 오히려 조직 신뢰를 높였다고 분석됐다.
      → 난득호도의 지혜가 현대 조직문화에도 그대로 적용된 예.
  2. SNS 논란을 ‘침묵’으로 대응한 예술인 (2023)
    • 유명 가수가 억측성 논란에 대응하지 않고 ‘예술로 답하겠다’며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자, 대중의 평가가 오히려 회복됨.
    • 감정적 대응보다 침묵과 절제가 더 큰 설득력을 가진 현대형 ‘난득호도’ 실천 사례로 평가받았다.

 

難得糊塗(난득호도)’ 는 완벽주의와 경쟁 사회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르친다.

  • 관계에서는 너그러움과 포용으로,
  • 일상에서는 감정 조절과 자기보호의 미덕으로 작용한다.
    ‘모르는 척’은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충돌을 예방하는 지혜이며,
    지혜로움을 감추는 것은 깊은 내적 평화의 표현이다.

難得糊塗(난득호도)’ 와 연관되어지는  한국 속담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 완벽보다 결과를 아는 실용의 지혜
  • “아는 것이 병이다.” → 너무 많이 알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진다
  • “모르는 게 약이다.” → 때론 모름이 평안을 가져온다

“때로는 모든 것을 다 알 필요가 없습니다.
어제의 오해도, 오늘의 실수도,
모르는 척 덮어주는 그 순간—
세상은 한결 따뜻해집니다.” 🌿

難得糊塗(난득호도)’ 는 세상이 시끄러울수록 더 빛나는 지혜입니다.
모른 척할 줄 아는 사람, 그가 진짜 총명한 사람입니다.
명확함보다 온화함, 지식보다 관용,
이것이 인류가 추구해야 할 평화의 가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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