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정순 왕후 송씨 (定順王后 宋氏)
(청령포에 서서)
그리운 내 님, 언제나 뵈올까
강물은 속삭이며 흐르고
솔바람은 내 마음 안고 떠도네
고요한 물가에 그림자 하나
님 생각에 저물녘도 빛이 슬퍼라
망향의 탑 아래 작은 꽃 지고
목메인 이름조차 부르지 못한 채
저 푸른 하늘에 실어 보내노니
구름아, 내 님 계신 곳에 닿을까
그리운 내 님, 언제나 뵈올까
서러운 노래만 강물에 스미네...
**청령포(淸嶺浦)**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위치한 역사적 명소입니다.
- 조선 단종(조선 제6대 왕)이 유배 생활을 했던 장소로 유명합니다.
- 동서남 3면이 서강(西江) 물길로 둘러싸여 있고 북쪽은 험준한 암벽(망향산)으로 막혀 있어 천연의 고립된 공간입니다.
- 이름 그대로 ‘맑은 고개의 나루터’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역사적 의미
- 1457년(세조 3년),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된 뒤 청령포로 유배되었습니다.
- 외부와 단절된 지형으로 인해 탈출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장소.
- 현재 단종을 기리는 단종어소와 단묘(제단), 금표비(출입금지 경고 표지석) 등이 남아 있습니다.
📌 자연경관
- 강물이 맑고 푸르며 주변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습니다.
- 유람선이나 나룻배를 이용해 접근 가능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 주요 볼거리
- 단종어소터
- 단묘 (단종에게 제를 올리는 장소)
- 금표비
- 망향탑 (임금이 한양 쪽을 바라보던 곳)
- 청령포 소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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