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진심과 다른 ** 面從腹背 (면종복배)

여생찬란(餘生燦爛) 2025. 12. 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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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으론 따르지만 속으론 배반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겉으론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하지만 돌아서서는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납니다.
중국 고전에서는 이런 모습을 정확하게 꿰뚫어 본 표현이 등장하는데, 바로 **面從腹背(면종복배)**입니다.

📌 면종복배(面從腹背) 뜻

  • 面(얼굴 면) + 從(따를 종): 겉으로는 따르는 척함
  • 腹(배 복) + 背(등 배): 속으로는 배반함

👉 즉, 겉으론 순종하지만 속으로는 따르지 않고 배반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이 사자성어는 누군가에게 충성을 보이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을 날카롭게 표현하는 말입니다.

📚 유래 — 당나라 현종이 탄식하다

面從腹背(면종복배)’는 **당나라 현종(玄宗)**이 신하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보고 한탄하며 사용한 말로 전해집니다.

 

겉으로는 황제 뜻에 “예, 따르겠습니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뒷말을 퍼뜨리고 반기를 들 준비를 하는 일부 무리들을 보며,
현종은 “겉으로는 따르나 속으로는 배반한다(面從腹背)”고 신랄하게 지적했습니다.

 

이 한마디는 당시 궁중뿐 아니라, 인간 관계의 양면성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표현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 비슷한 표현과의 비교

고사성어는 비슷한 의미가 많아 헷갈리기 쉬우므로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표현의미
面從腹背(면종복배) 겉으론 따르지만 속으론 배반함
表裏不同(표리부동) 겉과 속이 다름
羊頭狗肉(양두구육) 겉과 속이 전혀 다름(속임수 강조)
口蜜腹劍(구밀복검) 겉말은 달지만 속은 칼을 숨김

👉 面從腹背(면종복배)는 ‘순종하는 척’이라는 태도의 위선에 초점을 둔 표현입니다.

🧩 현대에서의 面從腹背(면종복배) — 이런 경우에 쓰입니다

사자성어는 고전 속 이야기 같지만, 현실에서는 놀라울 만큼 자주 등장합니다.

✔ 직장에서

  • 상사 앞에서는 “좋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에게는 “싫은데 억지로 하는 거야”
  • 회의에서는 동의하지만 실제로는 따르지 않는 행동

✔ 인간관계에서

  • 겉으론 웃으며 칭찬하지만 뒤에서는 험담
  • 잘 지내는 척하지만 기회만 생기면 등을 돌리는 경우

✔ 조직·정치·사회에서

  • 표면적으로는 ‘협력’하겠다 했으나 실제 행동은 완전히 반대일 때

이럴 때 “저 사람 완전 면종복배네”라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고사성어가 주는 메시지

面從腹背(면종복배)’는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데 쓰이지만,
결국 우리 스스로에게도 한 번쯤 던져볼 질문을 남깁니다.

겉과 속이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진정성이 점점 더 중요한 시대,
말과 행동의 일치를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자산이 됩니다.

✨ 

**面從腹背(면종복배)**는 단순히 ‘이중성’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겉으로만 순종하는 척하는 태도는 결국 진심을 숨길 수 없다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고사성어를 이해하는 순간,
우리의 관계와 태도도 한층 더 명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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